일본호텔

2022년 5월 라비스타 도쿄베이 리조트 호텔 숙박했다

동글 김 2022. 5. 18. 00:55

나는 도쿄의 베이 에리어(湾岸エリア)를 좋아해서 별 일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베이 에리어 완간 지역에 간다
완간 지역이라고 하면 보통 오다이바, 아리아케, 토요스 이 정도 지역을 칭하는데
나는 주로 오다이바에 가지만 레인보우브릿지를 볼 수 있는 완간 지역은 기본적으로 관심이 있고
그 와중에 올해 2022년 4월 중순 토요스 근처에 새로운 리조트 호텔 라비스타 도쿄베이가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쿄만 풍경을 보면서 목욕할 수 있다니 여긴 가야해! 라고 생각해서 미리 예약했다

몇달전부터 예약해서 5월 초 골든 위크 때 드디어 숙박할 수 있었다

참고로 2022년 4월 중순에 프리 오픈해서
2022년 8월인가 9월까지는 프리 오픈이라고 모니터 요금이라고 해서 원래 가격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숙박할 수 있다

많은 일본의 호텔이 그러하듯 라비스타라는 브랜드도 일본의 유명 호텔 체인인데
일단 共立メンテナンス(쿄리츠 메인테난스)라는 유명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共立メンテナンス는 일본에서 여러 호텔, 리조트, 기숙사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례로 내가 예전에 하코네에서 방문한 유명 료칸 리조트 水の音(미즈노토)를 쿄리츠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라비스타라는 호텔 브랜드가 도쿄에 지점을 낸 것은 처음이다
라비스타라고 하면 홋카이도에 있는 라비스타 하코다테가 가장 유명한데
라비스타 하코다테는 일본 최고의 호텔 조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번 라비스타 도쿄베이에서도 조식에 대해서 기대하게 되었다

골든위크에 회사 오후 반차를 쓰고 방문했다

아쉽게도 날씨는 흐렸다

유리카모메 市場前駅시죠마에역에서 거의 직결인데 3분쯤 걸어가면 보인다
토요스역에서 걸어온다고 치면 20분쯤 걸린다

참고로 주변에는 토요스 시장 이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없다
편의점 하나 있는데 도보 7분쯤 가야 하는거같다

저녁밥 먹을 곳이 호텔 부설 카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이 호텔의 단점이다
나는 그래서 오다이바에서 저녁밥 먹고 느긋하게 오후 5시쯤 체크인했다

프리 오픈이라서 사람들이 오후 3시에 한꺼번에 체크인하느라 1시간쯤 줄 서고 그랬다던데
오후 5시에 가서 바로 체크인했다

내부 인테리어가 세련되었다

들어가보면 신상 호텔답게 프론트에서부터 세련됨이 느껴졌다
소파가 많이 놓여져있었다

1층에 식당과 카페가 있고 14층에 대욕장 바 수영장 등이 있다


14층에 수영장과 지무(피트니스)가 있긴 한데 유료라고 한다 2200엔이라고 들은것같다
에스테도 있다
물론 나는 사용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 올라갈때 이렇게 바깥 풍경이 훤히 보이는데 이게 정말 좋았다

엘리베이터는 살면서 타 본 엘리베이터 중 가장 풍경이 멋있는 엘리베이터였다
운좋게 거의 최상층인 12층 방을 배정받았다
12층이라서 여유롭게 바깥 풍경을 보며 올라갈 수 있었다

들어가면 이런 느낌 동그란 세면대 맘에 든다

세면대 저렇게 방 들어갈 때 있는 거 좋은것같다

방은 평범한편

생각보다 창문이 크고 전망이 좋았다

眺めの良い部屋 달라고 한 보람이 있는건가?

방에 들어가서 계속 바깥 풍경을 쳐다보았다
바깥 풍경이 예뻐서 쳐다보기만 해도 시간이 잘 갔다
저 멀리 스카이트리가 보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풍경이 바뀌는 걸 보는게 좋았다

일본어에 開放感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한국어로는 직역하면 '개방감'이라는 뜻인데
전체적으로 開放感으로는 어디 나가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의 호텔이었다
호텔 곳곳에서 바깥 풍경이 보였다

화창한 날 가는게 베스트인데 갔던 날이 흐렸던게 좀 아쉬웠다
야경이면 날씨 별로 상관없지만

이런걸 통유리라고 하나? 커튼월이라고 하나? 여튼 좋았다


14층 대욕장에 가기 전에 14층에 있는 바를 갔다
바는 생각보다 작긴 했는데 뭐 그래도 좋았다

메뉴판이 없고 아는게 모히토밖에 없어서 모히토 시켰다

오픈기념으로 전품목 천엔(세금포함 1100엔..) 행사하고 있었다
おつまみ도 나온다

바 갔다가 호텔 바로 옆에 있는 豊洲グルリ公園 산책했다
여기 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토요스 구루리 공원이라는 좋은 산책 스팟이 바로 옆에 있는게 상당한 매력인 것 같다
아침밥 먹고 산책하면 딱인것같다

밤 10시 넘어서 호텔에서 주는 夜なき蕎麦를 먹었다
夜なき蕎麦는 쿄리츠 계열 호텔 리조트의 특징이라고 한다

그리고 14층에 있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대욕장에 갔다
대욕장은 사진은 못 찍었다

대욕장은 생각보단 작았고 내 기준에선 물이 좀 뜨거웠지만
야경 보여서 좋았다

그리고 마사지 의자에 앉아있다가
방 가서 잤다

다음날 아침 9시쯤 일어나서
20, 30분 줄서서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프리 오픈 모니터링 가격이라 저렴하게 간 거니까 20, 30분 기다리게 해도 용인이 되는건가?)

첫번째 트레이 - 내가 호텔을 그렇게 많이 다닌건 아니지만 호텔 조식 치고는 최고로 가짓수 많은것같다


좀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긴 했지만 잘 먹었다

두번째 트레이 - 바로 옆이 토요스 시장이라서 생선류가 많았다

유투브랑 트위터 보니까 다들 셀프 카이센동을 만들어 먹던데 나는 그렇게는 안하고 그냥 먹었다
いくらが食べ放題 성게알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다들 감탄하던데 나는 딱히 안 먹었다

그리고 아침 먹고 방에서 좀 뒹굴다가 정오즈음 체크아웃했다

또 가고 싶은데 이제 라비스타 도쿄베이 호텔 인지도가 올라가서
또 예약하려면 내가 예약했을 때 보다 1만엔은 더 주고 예약해야 할 것 같아서 손이 안간다...

여기도 좋았지만
다음엔 딴 데 가야지

라비스타 딴 지점
라비스타 하코다테도 가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