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다니기

오랜만에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산책

동글 김 2022. 6. 13. 01:42

유급휴가를 쓰게 되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요코하마를 가기로 했다

최근 본 유투브에서 요코하마 경치 좋은 카페를 소개한걸 보았기 때문에 거기 가고싶기도 했고

요코하마 좋아하는데 간지 오래되어서 이번 기회에 가게 되었다

 

일단 작년 4월에 생긴 요코하마 에어캐빈(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작년 4월에 생겼다는 소식 들었을 때 부터 타고 싶었는데 이제야 탔다

 

요코하마역에서 1정거장인 사쿠라기쵸역(桜木町駅)에서 탈 수있다

매번 생각하지만 사쿠라기초역은 역 이름이 예쁘다

편도티켓이 1000엔인데 운행시간은 5분...
혼자지만 즐겁게 탔다!

 

요새 장마시즌인데 다행히도 날씨가 괜찮아서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5분에 1,000엔이라서 가성비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요코하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요코하마 당일치기 여행 제 1의 목적인 blue terminal이라는 카페를 갔다

오산바시 터미널 안에 있었는데 저 요코하마 에어캐빈 내리고서 10분 정도 걸어야 했다

날씨가 더워서 좀 힘들었다

 

가고싶었던 블루터미널 드디어 도착!

 

블루터미널 버거.. 음료랑 합쳐서 2,000엔 정도

 

솔직히 버거랑 감튀는 별로였다

감튀는 저렇게 양이 많은데 마요네즈만 주더라

덕분에 어차피 몸에 안 좋은 감튀 반도 안 먹었다

버거는 맛은 둘째치고 먹기가 넘 힘들었다

왼쪽에 저걸로 먹으라고 종이를 주기는 한데 저거 있어도 힘들다

내가 스킬이 없을수도 있지만

 

버거는 전문점에서 먹어야하는 것 같다

디저트류 시킬걸 좀 후회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고 다들 단체로 와서 좀 시끄러웠다

 

난 아쉽게도 창가쪽에는 앉지 못했다

어차피 노트북 들고가서 창가쪽에 앉기 좀 그랬지만

 

뭐 그래도 바다 보면서 뭘 먹을 수 있는건 좋다

한시간 좀 넘게 앉아있다가 나왔다

주말에는 사람 엄청 많아서 예약이 필수라고 한다

그래도 블루터미널 덕분에 오산바시 터미널 처음 와봤다

 

굳이 카페 안 가도 휴게소에 앉아서 바다를 볼 수도 있다 주말에는 자리 없을것같지만

 

그렇게 오산바시 터미널 간 김에 구경 좀 하다 나왔다

 

오산바시 터미널 나와서 본 바다 풍경.. 역시 날씨 좋을 때 보는 바다는 좋다

좀 걷다 츄카가이(중화거리)에 도착했다

 

중화요리가 땡기는 것도 아니어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파서 츄카가이 모토마치 역에서 미나토미라이선을 타고 미나토미라이역에 갔다

그리고 마크이즈라는 백화점 쇼핑몰을 구경했다

그러다 타리즈에서 좀 앉아서 노트북을 보았다 (6층인가? 위쪽에 카페 식당이 많다)

그러다 보니 밤이 되었다

 

미나토미라이역 앞 이쪽 거리는 걷기 좋아서 좋다

이쪽에서 혼자 걷다가 여기에서 살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벤치에서 앉아서 미나토미라이역 근처에서 혼자 살만한 원룸 1k 임대 매물이 있는지 스모에서 검색했다

근데 미나토미라이역 완전 근처는 거의 안 보이더라

미나토미라이역에서 도보 10분쯤 가야 혼자 살 만한 임대 매물이 있었다 그것도 많지는 않았지만

저번주에 저기 오른쪽 보이는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에서 호캉스하려다가 호텔이 지겨워져서 취소했다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야경은 낮과는 다른 맛이 있다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츠타야 서점 좋다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는 산책하기 정말 좋다

그래서 그런지 개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이 보였다

 

그치만 미나토미나리역에서 요코하마 역까지 걸으니까 은근 멀더라

미나토미라이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