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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일본 관서지방 여행 - 3일차 교토

동글 김 2022. 6. 6. 18:17

2일차 저녁에 나고야역에서 신칸센 타고 30분~40분 걸려서 교토역에 도착했다

그리도 교토에서 지하철 카라스마선으로 1, 2정거장 걸리는 고죠역(五条駅), 시죠역(四条駅)에 사이에 있는 호텔에 가서 자고 다음날 일어났다

교토에서 호텔 2군데 묵었는데 관련 글은 따로 쓰겠다

 

교토 호텔에 가면 교토 전통 요리라는 오반자이 정식을 많이 주는데 오반자이는 이제 질렸고 난 이제 양식 조식이 더 좋다

아침밥 많이 먹는 스타일인 나는 아침을 열심히 먹고 호텔 문을 나섰다

 

사실 원래 六角堂(육각당?)에 있는 스타벅스를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이 건물은 무슨 건물이지? 六角堂인가?

대신 六角堂 블루보틀을 갔다

烏丸御池駅(가라스마오이케역) 근처에 있었던 것 같다

열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교토 六角堂 블루보틀 커피
마침 저번주에 키요스미시라카와 블루보틀 갔는데 키요스미 머그를 교토에서도 팔고있네

교토 한정 굿즈가 있을까 좀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교토 한정 굿즈는 별게 없었다 (있긴 있었는데 별로 사기 싫게 생김..)

 

내가 앉은 자리.. 별로 오래 앉기 편한 자리는 아니다
뉴올리언스 & 시식이라고 받은 양갱
매장 내부는 이런 느낌

평일이라서 그런지 다행히도 자리는 많았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교토 중심가의 유명 쇼핑몰 신풍관 新風館을 가기로 했다

烏丸御池駅(가라스마오이케역)이랑 직결되어 있다

 

여기가 바로 신풍관! 검색해보니 유명한 건축가가 지었다고 한다
신풍관에는 빔즈도 있고 여러 가게가 들어있다

신풍관 자체는 무척 세련된 쇼핑몰이고 중심가 한복판에 있어서 교토 여행 오면 한 번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내가 평소에 그렇게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렇게 유심히 볼 건 없었고

 

유명한 떡집이 있다는 데마치야나기역(出町柳駅)으로 가기로 했다

교토 전에도 3번은 가봤지만 데마치야나기역도 그렇고 신풍관도 그렇고 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신풍관은 최근에 생긴 쇼핑몰일지도 모르겠지만

신기한 프리미엄 열차가 있어서 찍어봄

烏丸御池駅에서 出町柳駅까지 갔다

30분도 안 걸리니 거리는 멀지 않은데 한번 갈아타야하는게 단점이다

도보로 40분쯤 걸리는 듯 하니 날이 덥지 않았으면 걸어갈 수도 있었을텐데

 

카모가와가 보이는 한가로운 시골(?) 역 데마치야나기역

이건 좀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烏丸御池駅 카라스마오이케역같은 교토의 중심지 있다가 데마치야나기역 같은 약간 외곽 역 가면 좀 시골 같아 보이지만

진짜 시골은 지하철역도 없겠지...

 

아무튼 내가 데마치야나기역에 간 1차적인 목적은

유명 떡집 데마치후타바 出町ふたば에 가서 유명 豆餅(まめもち、콩떡)을 사기 위함이었다

데마치후타바는 타베로그 점수 3.8이 넘는 전설의 떡집이다

데마치야나기역에서 5분쯤 걸어가면 있다

평일 정오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20분 대기했다

20분 서서 대기한 끝에 데마치후타바의 마메모찌와 만날 수 있었다

 

田舎大福도 사먹어볼걸 맛이 궁금하다

그리고 마메모찌 3개+ 와라비모찌 1개를 샀다 합쳐서 천엔 정도 나왔다

참고로 원칙적으로 당일에 먹어야한다...

 

그리고 적당히 먹을 곳이 없어서

카모가와 강이 내려다보이는 벤치에 앉아서 먹기로 했다

날씨는 좋았으나 더웠다...
교토의 명물 데마치후타바의 마메모찌

먹어본 소감으로는... 음...

맛 없지는 않지만 딱히 내 취향은 아니다

어르신들은 좋아하실 맛이려나?

그래도 3개 다 먹기는 했다

 

그리고 난 서점을 좋아하므로

데마치야나기역에서 이치죠지역(一乗寺駅)으로 가기로 했다

거기에 완전 오래된 옛날 서점이 있다고 해서

 

열차 좌석이 특이하게 생겨서 찍어봤다

이치죠지역에 내렸는데

이치죠지역은 정말 시골같았다.. 데마치야나기역은 시골이 아니었어

 

이치죠지역 내리자마자 케이분샤는 이렇게 가면 됩니다 - 표지판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케이분샤는 이치죠지역 내려서 도보 3분쯤 걸어가면 있다

 

입구는 이렇게 생김

케이분샤는 크지 않다 사이즈는 동네 서점 느낌이다

동네 서점이라고 해도 크기는 천차만별이지만

 

何もしない?정말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으면 책도 안 읽어야 하는거 아닌가....

 

좋게말하면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1980년대 버전...

 

교토여행 필수코스까지는 아니고 시간 남으면 와볼만한 곳인듯

 

케이분샤를 보고 다시 이치죠지역으로 돌아갔다

 

이치죠지역

이치죠지역에서 다시 그 전차를 타고 데마치야나기역으로 돌아갔다

데마치야나기역에 가보고싶었던 곳이 있었기 때문

 

교토는 토리키 간판도 교토스럽다

데마치야나기역에서 도보 7분정도 걸어서 간 곳은 바로

 

일본 유일의 유서 깊은 별사탕(콘페이토) 전문점!

 

일본 유일의 유서깊은 별사탕(콘페이토, 金平糖) 전문점이었다

가게 이름이 어렵다 緑寿庵清水 볼때마다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도쿄 긴자 백화점에도 입점해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본점에 가보고싶지

 

여기도 타베로그 3.7이 넘는 전설적인 가게다

가게 내부는 좁았다

 

가게보다 주차장이 더 큰것같기도...
궁극의 콘페이토...!

가게에 있는 점원분이 자꾸 나보고 요즘 시즌 한정 콘페이토(별사탕)라고 시식 먹으라고 하나씩 줬다

그래봤자 별사탕이라 엄청 작았지만 

 

브라이덜, 출산 선물로 활용하라고 이렇게 패키지를 많이 판다

일본에서 패키지가 예뻐서 구매의욕 생기는 와가시를 정말 많이 봐서

솔직히 여기 있는 콘페이토들이 대체적으로 가격은 높은데  딱히 구매의욕이 생기는 패키지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시식도 얻어먹었고 기왕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나도 하나 샀다

 

이건 집에와서 찍은 사진인데 아버지의 날(6월 중순) 한정 패키지 (1,760엔)

그리고 원래 가려던건 아닌데

구글맵에 교토대학이 보여서

교토대학도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그러나 교토대 문 앞에 관계자 아니면 들어오지 말라고 써 있었다

학습분위기를 위해서 관계없는 사람은 들어오지 말래...

그래도 들어갔다

ㅋㅋㅋ

 

교토대 도쿄대랑 비슷하게 생긴듯 (?)

이제 교토대도 가보고

도쿄대도 가보고 소케이도 가보고 도쿄공업대학도 가보고 했으니

이걸로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대를 다 가봤다..!

 

라고 하려니까 히토츠바시를 안가봤네.....

 

여튼 그리고 이번엔 키요미즈데라(청수사) 근처에 있는 니넨자카 스타벅스를 가고자 버스를 탔다

 

언제봐도 신기한 교토의 버스정류장

 

그리고 니넨자카쪽에 도착했다

더운데 언덕 많아서 힘들었다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진은 찍고 본다

 

이곳이 넘어지면 2년안에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속설을 가지고 있는 니넨자카

 

더워서 걷는건 힘들었지만 그래도 사진이 잘 나오더라

 

여기가 그 유명한 니넨자카 스타벅스! 위의 블루보틀과 마찬가지로 유심히 보지 않으면 구별 못한다

 

드디어 도착했다 니넨자카 스타벅스

 

덥고 힘드니까 일단 망고 프라푸치노를 시킨다

평일 오후 4시쯤 갔는데 그래서 자리는 꽤 있었다

 

 

니넨자카 스타벅스 안에서 보이는 풍경
뭐 이런 방석깔고 앉는자리

교토 스타벅스답게 특이한 자리가 많았다

 

여긴 1층 음료 나오는 곳
누군가의 자리

 

이런 느낌

 

망고 프라푸치노 좀 마시다 나가서 호텔로 갔다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요지야카페

 

이렇게 보니까 3일차 나름 많은 곳을 다녔네

호텔도 이 날 다른 호텔 갔는데 호텔 리뷰도 따로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