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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홋카이도 여행기 - 1일차 신치토세 공항

동글 김 2022. 3. 6. 13:35

2022년 2월 말 그러니까 이 글 쓰는 시점에서 저번달 

약 한 달 전부터 계획하던 홋카이도 여행을 가려고 했다

 

근데 홋카이도에 역대급 폭설이 와서

신치토세 공항 활주로가 비행기 이착륙이 불가능항 상태가 되어서

우리가 가기로 한 날 전날의 홋카이도 행 비행기가 모두 결항이 되었고

당일 아침까지만 해도 비행기가 결항될것같았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우리가 예약한 비행기는 1시간30분 정도 지연은 되었지만

아슬아슬하게 결항은 되지 않아서

나리타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신치토세 공항으로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신치토세 공항 도착해서

신치토세 공항 푸드코트에서 줄을 서서 그동안 먹고싶었던 이치겐 라멘을 먹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집 이치겐 라멘

 

먹어본 소감은

엄청 맛있는 맛은 아닌데

묵직하 새우맛이라서 인상적인 맛이었다..

 

도쿄 야에스하고 신주쿠에도 지점이 있는 것 같은데 거기에서도 먹어보고싶기도 하다

홋카이도에서 먹는거랑 같은 맛이 날 지는 모르겠지만

 

거기까지는 좋았다..

 

근데 이치겐 라멘을 먹고

삿포로 시내로 가려고 하니

삿포로 시내로 가는 JR이 폭설로 인해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탈 수 밖에 없었다 

 

근데 그 버스 티켓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 서 있는데

그 줄이 무슨 USJ 귀멸의칼날 어트랙션 줄처럼 길어서

엄청나게 줄을 서야했다... 체감상 2시간은 서서 줄선거같다

 

그리고 그 티켓을 사고

또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버스 티켓 사기 위해서는 그래도 실내에서 줄 섰는데

버스 타기 위해서는 춥고 눈 오는 실외에서 줄을 서야 했다

버스 정류장이 야외에 있으니까...

 

신치토세 공항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본 풍경

 

결국 실내 2시간+실외 1시간 약 3시간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삿포로 시내로 갈 수 있었다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버스로 삿포로 시내까지 가는데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렸다

 

그래서 삿포로 시내로 도착하니까 시간이 밤 9시쯤 되었는데

삿포로 시내는 눈이 정말 정말 많이 쌓여있었다

 

눈이 사람 키보다 더 높게 쌓여있다

 

정말 눈이 많이 와서 평생 못 잊을 풍경이었다...

빙판길을 걸어야해서 몇번이나 미끄러져 넘어질 위기를 모면했다

실제로 넘어지기도 했다

 

만연방지의 영향인가

역시나 삿포로에서도 오후 9시 넘어서 하는 음식점은 없어서

그냥 편의점 가서 마실거나 좀 사고 호텔로 갔다

 

그래도 이번에 숙박하는 호텔이 狸小路 타누키코지에 있는데 타누키코지가 지붕 있는 아케이드라서

타누키코지 안에서는 눈의 영향 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다

 

사실 이번에 내가 삿포로 온게 처음은 아닌데 타누키코지는 처음 와봤다

타누키코지에 호텔 게스트하우스 많던데 타누키코지에 호텔 잡는것 좋은거같다

타누키코지에는 유흥업소도 없고 이상한 사람도 없고 해서 여자 혼자 와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우여곡절 많은 신치토세 공항, 삿포로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끝났다

내일은 좀 눈이 오지 말기를 바라면서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