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홋카이도에 후루사토 납세한 로이스 초콜릿이 도착!

동글 김 2021. 12. 26. 00:42

일본의 재미있는 제도 중 하나인
후루사토 납세
ふるさと納税
는 쉽게 말하면

내년에 납세해야할 주민세(住民税)를 올해 미리 자신이 선택한 지자체에 미리 내고
그 대신 해당 지자체에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Q. 후루사토 납세에는 어떤 혜택이 있는가?
A. 원래 세금은 당연히 내야하는거니까 답례품 따위 없는데
올해 자신이 선택한 지자체에 미리 주민세를 내면 답례품을 받게 된다
그런고로 답례품 받게 되는것이 혜택이다

+ (중요) 후루사토 납세 시 세금과는 별도로 개인부담금 2,000엔을 지불해야한다

본인의 소득에 따라 올해 얼마 정도 후루사토 납세를 할 수 있는지 가능금액이 바뀐다
그런고로 소득이 거의 없는 대학생은 할 필요가 없다

일본에서 올해 3월 대학원을 졸업하고 4월 회사에 입사한 사회인 1년차인 나는
아직은 주민세를 내지 않지만
내년 6월부터 주민세를 납부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그래서 내년에 대비하여 올해 총 3곳의 지자체에 후루사토 납세를 함으로써
내년에 내야 할 주민세를 올해 미리 납세해버리는 동시에 답례품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올해 받은 답례품이

1. 큐슈 모 지자체(지명 까먹었다...)에 1만엔 납세하고 받은 냉동 함바그 20개
후루사토 납례품 랭킹에서 꽤 높은 유명한 답례품이다
냉동 함바그 치고 맛있다
몇달전에 받았는데 아직도 다 못먹었다

2. 와카야마현 모 지자체(역시나 지명 까먹음)에 5천엔 납세하고 받은 귤 3키로
맛없는 귤 오면 어쩌나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맛있었다
12월 이번달 초인가 받아서 요즘 열심히 먹으려고 하는중

3. 홋카이도 모 지자체에 1만엔 납세하고 받은
한국인 일본 관광객이 많이들 사가는 로이스 초콜릿(일본에선 로이즈 초콜릿이라고 한다)
랜덤 박스!!
지자체 측에서 알아서 적당히 로이스 초콜릿 제품 6개 이상으로 보내준대서
기대하며 언제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도착했다

참고로 로이스 초콜릿은 냉장 제품이기 때문에 택배 박스에 넣을 수는 없고 직접 받아야한다
후루사토 납세 답례품은 냉동 제품, 냉장 제품 같은 식품류가 많으므로 직접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로이즈 초콜릿 랜덤박스! 

로이즈 초콜릿 제품은 대충 개당 770엔(세금포함) 하는것으로 알고있으니
저 6개 들이를 돈 주고 사려면 5천엔 좀 안될것같다

코로나 전에 한국 갈때 로이스 초콜릿 많이 사갔었는데...
오른쪽 초콜릿 발린 감자칩은 진짜 맛있다
어떻게 감자칩에 초콜릿 바를 생각을 했지?!

로이스 초콜릿의 테방手番생초콜릿 生チョコ은 1개뿐이군
나마초코 옆에 너티바도 맛있겠다...

여튼 어차피 내년에 내야할 세금 1만엔 미리 내고
내년에 평범하게 세금 냈으면 못받았을 로이스 초콜릿 받았으니 어떻게 봐도 이득이다

스위츠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후루사토 납세 답례품이다
이번 연말연시는 로이스 초콜릿과 함께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