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맛집

아키하바라 칸다 라멘 키칸보 라멘 먹어봤다

동글 김 2022. 10. 15. 01:36

나는 기본 재택근무인데 가끔 일이 있으면 도쿄에 있는 오피스에 간다

어제 오랜만에 오피스에 갔다가 돌아오는데 좀 일이 생겨서 퇴근을 생각보다 좀 늦게 했다

그리고 집에 가려고 히비야선을 탔는데

하도 오랜만에 히비야선 타니까 익숙치 않아서 반대방향으로 가게 되었고

어쩌다 아키하바라까지 갔다

그래서 아키하바라 근처에서 밥이나 먹기로 했다

아키하바라 근처에 유명한 맛집이 뭐가 있나 검색해봤더니

키칸보 라멘이라는 라멘집이 있었길래 가기로 했다

 

별점 4.4의 위엄

이케부쿠로에도 지점이 있지만 칸다가 본점이다

키칸보 라멘은 맵고 얼얼한 미소 라멘을 주력으로 파는 라멘집이다

츠케멘도 판다

사실 아키하바라역보다는 칸다역에서 가깝다

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10분쯤 걸리고 제이알 칸다역에서는 도보 3분 걸린다

일본 산지 몇년인데 아키하바라 칸다쪽 처음 가봤다...

긴자선 야마노테선 칸다역에서 가는게 편하다

 

가니까 좀 줄 서있었다

먼저 자판기에서 식권 구입하고 대기하라고 써있었다

일본은 라멘집은 자판기가 많아서 일본에 살면 항상 현금 3천엔은 지갑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대부분 천엔 넘음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다

대충 적당한거 시켰다

바깥에서 줄 서고있으면 종업원이 식권을 걷어가면서 辛さ(카라사, 매움) 痺れる(시비레루, 혀가 얼얼함) 정도를 물어본다

나는 카라사는 보통 시비레루는 적음으로 말했다

 

위엄 있는 입구

줄 서고 20분 뒤에 들어갔다

 

위엄있는 가게 내부 인테리어

키칸보는 직역하면 도깨비 금 방망이라는 뜻인데

그래서 그런지 도깨비 컨셉 매장이었다

 

드디어 나왔다

달걀 없는게 아쉬웠다

저 돼지고기가 맛있었다

아마 돼지고기 크게 나오는걸로 시켰던거같다

 

감상은 음...

별로 맵지는 않았다

약간 스파이시한 라멘맛이었다

 

키칸보 라멘은 줄을 많이 서서 다음에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다음에 만약 갈 기회가 있다면 매운맛 정도를 올려서 가장 매운맛으로 먹어보고 싶다

 

근데 칸다역 아키하바라역 쪽을 워낙 갈일이 없기도 하고 해서

내가 여기에 재방문할일은 없을듯하다

 

그래도 도쿄에서 독특한 라멘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키칸보 라멘이었다

도쿄를 여행하고 아키하바라 쪽에 갈 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가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