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다니기

오랜만에 도쿄 디즈니 씨 혼자 다녀왔다 (2022년 6월)

동글 김 2022. 6. 21. 03:19

2022년 6월 중순의 월요일 (평일)

월요일의 유급 휴가를 어떻게 해야 잘 썼다고 소문날까 고민하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도쿄 디즈니 씨를 가기로 했다 (당일에 결심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는 전차 타고 30분 정도 걸린다

 

참고로 도쿄 디즈니는 말이 도쿄지 사실 치바 현 우라야스 시에 있다

 

보통 디즈니 가면 개장시간인 9시에 입장해서 폐장 밤 9시까지 알차게 놀거같은데

나는 게을러서 낮에 출발했다

디즈니 도착하니 14시 반 정도였다

 

어차피 정오 지나서 도착할거면

10시 30분부터 입장 가능하거나 혹은 12시부터 입장 가능한 약간 저렴한 할인 티켓을 구입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당일 정오 지나서 구매를 시도하니 구매가 안되더라

그래서 오후 2시 넘어서 입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하루 종일권 티켓 구매했다

가격은 8,400엔이었다

비싸다

참고로 디즈니 티켓 가격은 날마다 다르다

주말에 가면 9천엔대다

 

사실 2018년에 도쿄 디즈니 씨 한 번 간 적이 있어서

이번엔 디즈니 씨 말고 디즈니 랜드를 갈까 좀 고민했는데

2019년에 도쿄 디즈니 씨에 새로 생긴 어트랙션 소아린을 타고 싶어서 도쿄 디즈니 씨를 또 가기로 결정했다

 

참고로 티켓 구매는 디즈니 공식 앱으로 구매했다

참고로 종이 티켓은 못 받는다

일본 폰 아니고 한국 폰이어도 디즈니 공식 앱 설치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여튼 전차 타고 마이하마 역으로 갔다

여담이지만 마이하마 역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다들 디즈니 연간 패스를 갖고 있다고 한다 

마이하마 역에서 내리자마자 디즈니 분위기가 난다

디즈니 씨는 마이하마 역에서 도보 15분 정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모노레일을 타기로 했다

 

별도로 티켓 구매할 필요는 없고 그냥 스이카 찍고 타면 된다

귀여운 디즈니 모노레일 왔다

 

내부도 귀엽다

디즈니 모노레일도 도쿄 디즈니의 매력인것같다

걷는 것 좋아해도 한번 타보길 추천한다

어차피 디즈니 입장하면 그 때부터 많이 걸을테니까

도쿄 디즈니랜드 비하면 도쿄 디즈니씨가 좀 언덕이 많아서 걷기 힘들다고 한다

 

여길 통과하면 디즈니 씨

 

여기에서 디즈니 앱(안에 들어있는 티켓) 보여주고 입장했다

 

USJ에도 있던 지구!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떠오르는 지구가 있었다

 

디즈니 씨 화산 오랜만이야

디즈니 씨 많이 가본거 아니지만 디즈니 씨 하면 저 화산이 먼저 떠오른다

 

디즈니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는게 아니라 큰 감흥은 없지만

일단 사진은 찍었다

왼쪽은 무슨 캐릭터인지도 모르겠네

 

낮의 디즈니 씨 풍경

월요일이었는데 사람 많더라

일본 전국에서 온 사람들이겠지

두시 반 좀 넘어 입장했는데

3시 되어서 운좋게 쇼 한다는 방송이 들렸다

 

볼려고 의도하지 않았는데 운좋게 디즈니 20주년 쇼를 보게 되었다

 

이런걸 세렌디피티라고 하나

운좋게 쇼 잘 봤다

 

그리고 이번에 도쿄 디즈니 씨를 방문한 제 1의 목적인 소아린을 타러 갔다

1시간 기다린다고 써있었고 그래서 1시간 기다렸다

 

디즈니는 기다리는 공간도 엔터테인먼트 요소인거같다

기다려서 소아린 드디어 탔다

타고 나서 디즈니 씨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세계 여행하는 느낌이 났다

마지막에 장면에서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디즈니 씨 풍경

소아린을 타고 오늘의 목표를 점검했다

도쿄 디즈니 씨 주요 인기 어트랙션을 타는 것이었다

도쿄 디즈니 씨 주요 어트랙션이라고 하면

1. 소아린 2. 토이스토리 3. 인디아나존스 4. 타워오브테러 5. 센터오브디어스

이 정도가 있는데

2는 옛날에 타봤는데 또 타고 싶을 정도로 재밌지는 않았으니

나머지 3 4 5를 타는 것이었다

3 4 5는 도쿄 디즈니에서는 가장 스릴있는 축에 속하는 어트랙션인데

다른 포스트 보면 알겠지만 난 스릴 있는거 좋아하고 잘 탄다

 

혼자 오면 안 좋은 건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혼자였지만 잘 다녔다

최근에 유급휴가 대량으로 소화한 덕분에

혼자놀기 만렙 된거같다

 

공사하는 모습.. 그러고보니 겨울왕국은 랜드에 생기나 씨에 생기나? (아무것도 모름)

난 롤러코스터(제트코스터)를 좋아하므로 

디즈니 씨의 아마 유일한 제트코스터를 타러 갔다

20분 정도 대기했다

레이징 스피릿

레이징 스피릿이라는 이름의 롤러코스터인데

평범하게 재밌었다

360도 회전 구간 있기도 하고 무서운거 못타면 추천하지는 않는다

 

인디아나 존스! 파나소닉이 스폰서한댄다..

딴 소리지만 디즈니는 티켓 값도 비싼데 대기업 스폰서도 받고 돈 많이 벌거같다

 

인디아나존스는 얼마나 대기했지 40분인가?

아무튼 재밌었다

중간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구간이 있는게 그게 좀 무섭게 했던 것 같다

 

그 다음엔 센터오브디어스를 타러 갔다

 

그 전에 목 말라서 사과주스를 사먹었다

 

190엔

참고로 디즈니 앱 깔면 대기시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앱 안 깔고 그냥 구글링해도 실시간 대기시간 나오지만..)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편하다

 

난 길치인데 앱 덕분에 좀 편했다

 

 

센터오브디어스는 다이이치생명이란 일본 생명보험 회사가 스폰서한다...

 

거의 한시간 기다렸다

센터오브디어스도 재밌었다

인디아나존스랑 비슷한 컨셉의 다크라이드인데

센터오브디어스는 마지막에 약간 야외로 나와서 센터오브디어스가 약간 더 재밌었다 뭐 비슷하긴 한데

 

센터오브디어스 타고 나오니까 오후 6시 넘었는데 6월이라서 해가 늦게 졌다

 

저녁되니까 춥더라

이제 오늘 탈 어트랙션은 타워오브테러 하나 남았으니까

기념품샵도 구경하고 좀 돌아다니기로 했다

 

가게 안까지 정말 잘 해놨다

디즈니는 정말 테밍이란 뭔가 잘 보여주는 장소라고 생각되었다

디즈니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는게 아니라 별로 사고싶은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디즈니는 정말 파크 전체가 포토스팟이다

 

저녁되니까 앱 지도도 어두워졌다

타워오브테러같은 어트랙션은 어두운 저녁에 타는게 좋은것같다

같은 맥락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 해리포터도 저녁에 타는게 좋다

 

문제는 다들 그렇게 생각해서 저녁에 대기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저것이 오늘의 최종보스 타워오브테러! (사진 흔들림)
타워 오브 테러 앞이었는데 예뻤다

타워오브테러는 타려고 70분 기다렸다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찍음

 

타워오브테러도 재밌었다

도쿄 디즈니 씨에서 가장 무서운 어트랙션이라고 들었는데

생각만큼 무섭지는 않았다

 

이번엔 안 탔지만 토이스토리 어트랙션 에리어 야경은 정말 예쁘다... 개인적으로 어트랙션은 별로 ㅋㅋ

참고로 토이스토리는 타워오브테러 바로 옆에 있다

 

그리고 마침 시간이 맞아서 운좋게

오후 8시 반에 불꽃놀이를 보았다

(불꽃놀이 하는 시각은 매번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 화산 쪽에서 불꽃놀이 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오랜만에 보는 불꽃놀이라서 감회가 새로웠다

불꽃놀이는 20시 30분부터 5분간 했다

그리고 기념품 좀 사다가 21시에 퇴장했다

디즈니 씨 갈까 말까 고민하다 간건데 가기 잘한 것 같다

디즈니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도

어트랙션 좋아하면 도쿄 디즈니 씨는 갈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엄청나게 스릴 있는 어트랙션만 좋아하면 별로지만...ㅋㅋㅋ

 

평일에도 8,400엔을 지불해야 할 정도로 티켓값이 비싸니까 가성비를 따지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살면서 한 번은 올 만한거같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대기줄이 어마어마할테니 평일을 추천한다

 

다음에 디즈니 또 언제 가려나?